영릉향(零陵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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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풀(Lysimachia foenum-graeci)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의 전초를 그늘에 말린 것.

개설

영릉향(零陵香)은 찬 기운에 의해 생긴 증상을 없애 주고[祛風寒], 통증을 가라앉히는[止痛]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3월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린다.

명치 밑이 아프고 그득한 것을 치료하고 기(氣)를 내린다. 눈을 밝게 하고 눈물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정액이 새는 증상, 악취와 불길한 기운을 없애고, 감기로 머리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줄기와 잎을 술에 달여 먹으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배가 불러 오르는 것을 치료한다. 콧속에 군살이 자라나는 것이나, 코에 생긴 종기를 치료하는 데에도 응용한다.

『태종실록』에 의하면 명나라에 등불을 바친 대가로 육종용(肉蓯蓉), 파극(巴戟), 당귀(當歸), 유향(乳香), 몰약(沒藥) 등과 함께 영릉향을 하사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태종실록』 6년 12월 22일). 『세종실록』에는 제주도에서 나는 영릉향을 건조시켜,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하자는 내용이 있다(『세종실록』 20년 5월 21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