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瀛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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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남해 내부에 만들어진 인공 섬.

개설

남대(南臺)라고도 한다. 북경 고궁의 서쪽 남해 안의 인공 섬으로 청 황실의 피서지로 쓰였다. 북단의 근정전(勤政殿)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상란각(翔鸞閣)·함원전(涵元殿) 등의 건축물이 있다.

위치 및 용도

남해는 북해(北海), 중해(中海)와 더불어 삼해(三海)라고 일컬어지는 호수였다. 영대는 청 황실의 피서지로 겨울에는 황제가 스케이트 타기와 같은 빙희(氷戱)를 관람하기도 하였다. 강세황(姜世晃)은 사행을 다녀온 뒤 청 황제가 빙희를 관람하는 모습과 빙희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기도 하였다(『정조실록』 9년 2월 14일).

변천 및 현황

1420년 영락제가 천도할 당시 황궁과 더불어 영대도 처음 건설되었다. 처음 건설될 당시의 명칭은 남대(南臺)라 하였는데 청나라 순치제 이후 영대라고 하였다. 1975년 국가에서 대규모로 보수하였다.

형태

영대는 동·남·서 삼면이 물과 면해 있고 북쪽으로 석교가 있다. 섬에 인공 산과 바위가 솟아 있고 고목이 해를 가린다. 마치 해상의 봉래(蓬萊)와 같다고 해서 영대라고 하였다. 봉래는 중국에서 동방의 해상에 있어서 선인이 사는 불로불사의 땅이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삼신산(三神山)의 하나였다. 영대의 편액은 청 순치제가 쓴 것이다.

관련사건 및 일화

청말 무술정변(戊戌政變)이 실패하자 광서제가 영대에 유폐되었고 10년 뒤에 이곳에서 죽었다.

참고문헌

  • 鄭天挺·吳澤·楊志玖 主編, 『中國歷史大辭典』, 上海辭書出版社, 2000.
      1. 00015700_그림1_강세황(姜世晃)의 <瀛臺氷戱圖>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