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잠(御史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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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에 사역원의 몽학에서 사용한 몽골어 교재.

개설

『어사잠(御史箴)』은 『경국대전』「예전(禮典)」 역과초시조에 『왕가한(王可汗)』·『수성사감(守成事鑑)』 등과 함께 출제서로 등재되었다. 또 『통문관지』 「과거(科擧)」 몽학팔책(蒙學八冊)조에도 같은 몽골어 교재의 책 이름이 있어 조선전기에 몽골어 학습서였음을 알 수 있다. 다만 1430년(세종 12)에 상정소(詳定所)에서 규정한 몽골어 교재로는 이 책의 이름이 보이지 않아 세종 이후에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편찬/발간 경위

조선전기에 사역원에서 편찬하여 몽골어 학습서로 사용하였고 조선중기까지 역과(譯科)와 각종 취재(取才)에서 몽학(蒙學), 즉 몽골어의 출제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교재는 왜란과 호란 이후에도 남아서 몽골어 학습에 사용되었으나, 1737년(청 고종 2)에 폐지되었고, 『몽어노걸대(蒙語老乞大)』·『첩해몽어(捷解蒙語)』 등의 몽골어 학습서와 교체되었다.

서지 사항

원전이 전하지 않아 알 수 없다.

구성/내용

『어사잠』은 관리를 규찰하는 어사(御史)들을 훈계하는 내용을 담은 일종의 잠언(箴言)으로 중국의 어사대(御史臺)에 비치되었던 것을 원(元)나라 인종(仁宗)대에 한림학사(翰林學士)아린첩목아(阿隣帖木兒)·홀도로(忽都魯)·도아미실(都兒迷實) 등 3명이 몽골어로 번역하였다. 이때의 번역은 한자로 된 본문을 몽골 문자로 전사한 것이었다. 내용은 관리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한 것으로, 훈몽 교재나 상고(商賈)의 상담만을 위주로 한 사역원의 교재 중에서 관리의 임무와 윤리에 관한 것을 교훈하려는 목적으로 선택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정광, 『역학서 연구』, J&C, 2002.
  • 정광, 『조선시대 외국어 교육』, 김영사, 2014.
  • 한우근 외, 『역주 경국대전』(주석편)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