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중(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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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호시대 대마번의 행정 중심지.

개설

현재 장기현(長崎縣) 대마시(對馬市)에 위치해 있다. 옛날에는 대마국의 부(府)가 위치한 포구로 국부(國府)라고 불렀으며, 강호시대에 들어와 1국(國) 1성(城)의 성하정(城下町)으로서 부중(府中)이라고 불렀다. 명치유신(明治維新) 직후인 1868년에 엄원(嚴原)으로 개칭되었다.

형성 및 변천

15세기 후반 대마도주 종정국(宗貞國)이 대마도주의 본거지를 좌하(佐賀)에서 엄원(嚴原)으로 옮기면서 대마도의 중심이 되었으며, 덕천막부(德川幕府)시대에는 대마번과 일본 중앙정권과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면서 중심지로서 확고해지게 되었다. 조선후기 조선에서 막부장군과 대마번에 파견되었던 외교사절인 통신사(通信使)와 문위행(問慰行)의 외교 의례가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였다. 특히 강호(江戶)까지 가지 않고 대마도에서 국서를 교환하는 의례인 역지통신(易地通信)을 실시하였던 1811년 통신사행 때는 통신사에 관련한 모든 외교 의례가 부중에서 이루어졌다(『순조실록』 11년 4월 14일).

부중의 엄원항(嚴原港)은 강호시대 쇄국령이 내려졌던 쇄국시대의 강호 장기(長崎)와 함께 대외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한 곳이었다.

참고문헌

  • 이훈, 『대마도, 역사를 따라 걷다』, 역사공간, 2005.
  • 三宅英利, 『近世日朝關係史の硏究』, 文獻出版, 1985.
  • 永留久惠, 『對馬』, 杉屋書店,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