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탄봉수(蘆灘烽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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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인 18세기 중엽에 함경도 삼수부(三水府)에서 단기간 운용한 봉수.

개설

노탄봉수(蘆灘烽燧)는『여지도서(輿地圖書)』의 발간을 전후한 18세기 중엽에 신설되었다. 함경도 삼수부에 속하였으며, 별해진(別害鎭)의 노탄봉봉수(蘆灘峯烽燧)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서쪽으로는 상응하는 곳이 없으나, 다만 본진인 별해진에서 이를 알고 있는 이유로 본부인 삼수부의 보고 사항에 넣지 않았다고 하였다. 단기간 운용된 뒤 1816년(순조 16)에 폐지되었다.

설립 경위 및 역할

노탄봉수는 조선후기에 별해진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되어 단기간 운용되었다. 자체 거화를 통해 오직 본진인 별해진에만 상황을 전달하였으며, 노탄봉수의 거화 여부는 본부인 삼수부가 조정에 올리는 보고 사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노탄봉수는 중앙으로 연결되지 않고, 다만 본진에 응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신설되어 단기간 운용된 권설봉수로 추정할 수 있다.

변천

1816년(순조 16)에 함경감사이희갑(李羲甲)과 남병사서춘보(徐春輔)가 장계를 올려, 노탄봉수를 파하고 읍참발소(邑站發所)를 설치한 뒤 노탄봉수의 봉장(烽將)에게 주던 급료를 발장(撥將)에게 지급할 것을 청하였다. 좌의정한용귀(韓用龜)가 이를 보고, 노탄봉수는 헛되이 설치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장진읍의 발소는 긴요한 일에 속하므로 장계의 요청을 허락해 줄 것을 왕에게 청함에 따라 철폐되었다(『순조실록』 16년 11월 20일).

참고문헌

  • 『여지도서(輿地圖書)』
  • 김주홍, 『북한의 봉수』, 서경문화사, 2011.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