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老人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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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지평선 부근에서 관측되는, 장수(長壽)를 상징하는 별의 이름.

내용

남극성(南極星) 또는 수성(壽星)이라고도 하며, 오늘날의 1등성 카노푸스(Canopus)를 가리킨다. 추분 아침에 병(丙) 방향에서 나타나 춘분 저녁에 정(丁) 방향으로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매우 어려워서 예부터 이 별이 관측되면 왕이 장수하고 천하가 평안하며, 보이지 않으면 왕이 우환을 겪고 전쟁과 흉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었다. 춘분과 추분에 숭례문 남쪽 둔지산(屯地山) 노인성단(老人星壇)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 이유는 노인성이 가을에 나타나고 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후 1411년(태종 11)에 중국주나라 예에 따라 추분 한 차례만 남교(南郊)에서 지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용례

春秋祭老人星 用特牲而不殺 祭後畜于昭格殿 乞移給籍田(『태종실록』 11년 1월 11일)

참고문헌

  • 『역주경국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1986.
  • 박성환, 「조선시대의 노인성제」, 『중재장충식박사화갑기념논총 역사학편』,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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