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金宗漢)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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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김종한 |
한글표제 | 김종한 |
한자표제 | 金宗漢 |
분야 | 천주교도 |
유형 | 인물 |
지역 | 한국 |
시대 | 조선 |
왕대 | 정조~순조 |
집필자 | 홍연주 |
이칭 | 김한현(金漢鉉) |
출신 | 양반 |
성별 | 남자 |
사망 | 1816년(순조 16) 11월 8일 |
본관 | 김해(金海) |
주거지 | 충청도 면천 |
부 | 김진후(金震厚) |
형제 | (형)김종현, 김택현(金澤鉉) (동생)김희현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김종한(金宗漢)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순조실록(純祖實錄)』 1년 1월 10일, 『순조실록』 15년 6월 18일, 『순조실록』16년 11월 8일 |
총론
[?~1816년(순조 16) = ?]. 조선 후기 순조(純祖) 때의 천주교도로, <을해박해(乙亥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안드레아. 본관은 김해(金海)이고, 거주지는 충청도 면천이다. 한국인 최초의 신부 김대건(金大建)의 종조부이기도 하다. 김한현(金漢鉉)이라고도 한다.
순조 시대 활동
김종한(金宗漢)은 충청도 면천의 솔뫼(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조선에 천주교가 전래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큰 형 김종현으로부터 천주교 교리를 배우고 천주교에 입교하였다. 가족들 대부분이 천주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1801년(순조 1) 당시 수렴청정을 하던 정순왕후(貞純王后)가 천주교에 대한 금압령을 내리면서 천주교도들을 탄압하는 <신유박해(辛酉迫害)>를 계기로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되었다.(『순조실록(純祖實錄)』 1년 1월 10일) 그는 충청도 홍주를 거쳐 경상도 영양의 우련밭(현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으로 이주하였다. 그는 낮에는 천주교 서적을 필사하여 교우들에게 나누어주고 밤에는 신자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집에서 교리를 가르쳤다. 비신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신앙을 전하여서, 많은 이들을 입교시키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하느님의 종 125위 약전』]
1815년(순조 15) 초 경상도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을해박해로 김종한은 4월 23일 영양에서 체포되어 안동 감영에 수감되었다. 안동에서 문초와 형벌을 받은 그는 다시 경상감영(慶尙監營)이 있던 대구로 이송되어 심문을 받았는데, 그는 끝까지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배교하지 않았다.(『순조실록』 15년 6월 18일),[『일성록(日省錄)』순조 15년 6월 19일] 경상도관찰사(慶尙道觀察使)이존수(李存秀)는 조정에 “김종한은 마음 깊이 천주교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도 천주교 서적을 가지고 다니며 익혀왔다.”고 조정에 보고하였다.
그리고 그해 10월 18일 김종한에 대한 사형선고가 내려졌고, 1년여가 지난 이듬해인 1816년(순조 16) 10월 21일 임금의 최종 윤허가 내려져 11월 8일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형으로 사망하였다.(『순조실록』16년 11월 8일),[『일성록』순조 15년 10월 18일],[『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순조 15년 10월 18일],[『일성록』순조 16년 10월 21일][『일성록』순조 16년 11월 8일] 이후 그의 시신은 형장 인근에 매장되었다가 1817년(순조 17) 3월 2일(양력) 친척과 교우들에 의해 당시 사망한 다른 천주교인들의 유해와 함께 거두어져 무덤 4개로 나뉘어 안장되었으나, 그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는다.[『하느님의 종 125위 약전』]
성품과 일화
김종한의 성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김종한이 안동에서 심문을 받은 후 경상감영으로 이송되어 감영 앞에 이르렀을 때, 마침 천주교 신자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던 김윤덕이 배교를 하고 석방되어 나가고 있었다. 이것을 본 김종한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김윤덕을 열성적으로 권면하였고, 이에 감화를 받은 김윤덕은 다시 관장 앞에 나아가 자신의 신앙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또한 경상감영 옥사에 갇혀있는 동안 그는 가족과 교우들에게 3차례 서신을 보냈는데, 형에게 보낸 편지 안에는 “저는 순교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며, 감히 이 마지막 은혜를 바라기까지 합니다. 제가 만일 이 훌륭한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삼구(三仇 : 육신과 세속과 마귀)에 대적해 나가겠습니까? 육신이 나약할 때 영혼은 강해집니다. 그러나 영혼이 나약하면 육신이 영혼을 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육신이 안온하니 제가 영원한 죽음의 희생자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기에 저는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전적으로 또 무상으로 베푸시는 은총 안에서, 그리고 모든 교우들의 기도 안에서 순교하기를 바랍니다. 그러하니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순교의) 결실을 맺도록 온 마음을 다해서, 온 힘을 다해서 날마다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감히 형님께서 그렇게 해주시기를 전적으로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한다.[『하느님의 종 125위 약전』]
참고문헌
- 『순조실록(純祖實錄)』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샤를르 달레, 『한국천주교회사』상, 한국교회사연구소, 1980
- 한국교회사연구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2, 2006
- 한국천주교 주교회의,『하느님의 종 125위 약전』, 2009
- http://info.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