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901B-01-06B-16

hanyang2
이동: 둘러보기, 검색

【宋時, 女子隊舞有抛毬樂隊. 麗朝, 以端午節爲抛毬樂, 女妓當殿唱詞, 我朝宴禮, 亦倣用之. 用朱漆木, 作毬門, 畵龍鳳, 飾以紋縀, 門上開一孔, 爲風流眼, 以彩毬仰抛. ○女妓二人, 奉竹竿子, 前進相向, 一人奉花, 立於毬門之東, 一人奉筆, 立於毬門之西. 十二人分六隊, 前隊二人, 各執彩毬, 舞而仰抛. 餘隊隨前隊舞退, 次次進舞. ○舞童呈才同, 而十人分五隊, 竹竿子不呈口號, 各隊唱詞, 多不合於外宴, 故亦爲不呈.】


雅樂鏗鏘於麗景, 妓童部列於香階.
爭呈綽約之姿, 共獻蹁躚之舞.
冀容入隊, 以樂以娛.【竹竿子進口號】


翡翠簾前抛繡毬, 窄羅衫子緊裹頭.
玉纖【外宴時, 以輕纖改書進】高指紅絲網, 贏取筵前第一籌. 【第一隊, 左右并唱】


翠幕華筵拂霓裳, 綺羅六隊. 【外宴時, 以嬋姸羣隊改書進】簇宮商.
驀然高柳鶯梭擲, 䯻上新花惹御香. 【翌日會酌時, 以共拖香改書進. ○第二隊, 左右并唱】


粉面【外宴時, 以冠玉改書進】嬌嬈列兩行, 歌聲十二【外宴時, 以爭囀改書進】遏雲祥.
笑回星眼傾簪玳, 不覺花枝墜舞場. 【第三隊, 左右并唱】


五花心裏角抛毬, 香腮紅嫩【外宴時, 以和風宮苑改書進】柳烟稠.
淸歌疊皷連催促, 這回不讓第三籌. 【第四隊, 左右并唱】


簫皷聲聲苦莫催, 彩毬高下且徘徊.
輕抛正透紅門過, 共獻君王【翌日 會酌時, 以靑宮改書進】萬壽杯. 【第五隊, 左右并唱】


聞道抛毬喜更忙, 走臨鸞鑑略匀糚.
輕招羣隊伴紅袖, 只有微心管舊香. 【第六隊, 左右幷唱】


七般妙舞, 已呈飛燕之奇.
數曲淸歌, 且喜貫珠之美.
五音齊送, 六律相催.
再拜階前, 相將好去. 【竹竿子退口號】



우아한 음악은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울려오고, 어린기녀들 향기로운 뜰에 열지어 늘어섰네
다투어 아리따운 자태 드러내어, 함께 너울거리는 춤 드리려네
부디 입대(入隊)를 가납하시어, 이 놀이 즐기소서


비취빛 발 앞에서 수구(繡毬)를 던지는데, 좁은 소매 나삼(羅衫)으로 머리를 감쌌네
섬섬옥수 높이 들어 홍실 그물 가리키고, 자리 앞에서 첫째 산가지 넣고도 남으리


푸른 장막 화려한 자리에 무디개 옷 나부끼고, 고운 옷차림 육대(六隊)는 떼지어 궁상(宮商)에 맞추네
힘차게 뻗은 버들가지엔 앵무새가 휙휙 날아다니고, 올린머리 위의 새 꽃은 어향(御香) 내음 풍기네


분바른 얼굴 아리땁게 두 줄로 벌려 서서, 노랫소리 열두 가락에 상서로운 구름이 멈춰섰네
별 같은 눈망울에 웃음 띠우고 잠대(簪玳)를 숙이니, 어느새 꽃가지 무장(務長)위에 떨어지고 말았네


오색꽃 속에서 동던지기를 겨루니, 향기나는 뺨 붉고 어여쁜데 버들 안개 자욱하네
맑은 노래와 첩고(疊鼓) 소리 연달아 재촉하니, 이번 차례는 세 번째만 못하지 않으리


소고(簫鼓) 재촉하여 괴롭히지 마오, 채색 공이 오르락내리락 돌아다니네
가벼이 던져 홍문(紅門)을 뚫고 통과하니, 다같이 임금께 만수배(萬壽杯)를 드리네


포구놀이 듣고서 기뻐 어쩔 줄 몰라, 거울 앞에 달려가 대충 단장했네
뭇대원들 슬쩍 불러 붉은 옷소매 짝 맞춰 보니, 다만 미심이 있어 옛향기 끌어내었네


일곱가지 묘한 춤은 이미 비연의 기묘함 보였고
몇 곡조 청아한 노래는 또 관주(貫珠)처럼 아름다웠네
오음(五音)은 다 지나가고 육률(六律)이 서로 재촉하네
섬돌 앞에서 기꺼이 물러가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