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은 태어난 아이의 태를 갈무리하여 그 아기의 장수와 복을 비는 독특한 안태문화를 가졌다. 이때 태를 넣은 항아리를 태항아리, 태의 주인이 태어난 날 및 태를 갈무리한 시간과 장소를 새겨 함께 묻은 돌판을 태지석이라고 한다. 이 유물은 고종(高宗)의 딸인 덕혜옹주(1912~1989)의 태항아리 일괄 중 내항아리 바닥에서 출토된 동전이다. 가운데 방형 구멍이 뚫린 원형의 동전으로 '조선통보(朝鮮通寶)'가 양각되어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