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경복궁에서 개최된 시정 5주년 조선물산공진회의 전시장 마련을 위해 일제는 공진회를 준비하던 1914년 이미 자선당을 철거하였다. 일본의 건축 잡지 『건축세계』(1916년 9월호) 와 『건축화보』(1916년 10월호)에는 이때 조선총독부청사_건립에 참여했던 오쿠라기하지로(大倉喜八郞)가 자선당의 각 부재를 인수하여 도쿄의 자택으로 이건하였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1917년 자선당은 도쿄에서 '조선관'이라는 현판을 단 사설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가 1923년 관동대지진 때 소실되었다. 자선당이 경복궁 구역에 복원된 것은 광복 이후로, 1990년대 본격적인 경복궁 복원 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이다. 1994년부터 1999년 말까지 자선당을 비롯한 동궁권역 전각 18동 352평이 복원되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