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철종 2) ~ 1930년】. 이경숙(李慶淑). 이화학당 최초의 조선인 여성 교사. 이경숙은 충청도 홍주에서 가난한 양반의 딸로 태어나 15세 때 결혼을 했으나 19세에 과부가 된 후 40세까지 고향에서 홀로 지냈다.
1890년 봄 미국 북감리교 여성 해외 선교회의 교육 선교사로 조선에 왔던 메리 플레처 스크랜튼(Mary F. Scranton, 1832~1919)을 만나 스크랜턴의 수양딸이 되었으며, 이후 1890년대 초 이화학당에서 한글과 한문을 가르치는 교사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경숙은 1890년 9월 드루실라(Drusilla)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고 조선 최초의 전도부인(傳道婦人)이 되어 스크랜튼의 순회전도여행에 동행하면서 경기·수원 지역의 여성 전도에 앞장서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