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광무 4) 9월 4일부터 1901년(광무 5) 5월 26일 까지 총 9개월 여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태조고황제를 비롯한 칠조(七祖)의 영정을 모사한 과정을 기록한 의궤. 칠조는 태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 헌종이다. 1900년(광무 4) 윤 8월 21일 덕수궁_선원전에 큰 화재가 나서 모든 영정들이 완전히 재가 되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모사행사를 거행하게 되었다. 준원전, 영희전, 냉천정, 평락정 등에 봉안되어 있던 칠조의 영정을 옮겨 와 덕수궁_흥덕전에 봉안하고 모사를 시작하였다. 현전하는 어진 관련 의궤 가운데 가장 길고 화려한 반차도로 평가되는 <태조고황제_숙종대왕_영조대왕_정조선황제_순조숙황제_문조익황제_헌종대왕_영정이봉교시반차도(太祖高皇帝肅宗大王英祖大王正祖先皇帝純祖肅皇帝文祖翼皇帝憲宗大王影幀移奉敎示班次圖>(86면)가 수록되어 있다. 이 반차도는 덕수궁을 출발하여 창덕궁_선원전까지 가는 행렬을 그림으로 묘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