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1884년】. 보빙사 미국 파견(報聘使 美國 派遣). 조미수호통상 조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공사 푸트의 내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미국에 파견한 사절단이 40일 동안 방문 시찰한 일. 22일 간 태평양 항해 끝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뒤에 기차를 타고 뉴욕으로 이동한 뒤 보스톤과 워싱턴으로 가서 당시 미국의 21대 대통령 제스터 아더와 두 차례 회담을 했다. 세계박람회·시범농장·방직공장·의약제조회사·해군연병장·병원·전기회사·철도회사·소방서·육군사관학교 등 공공기관을 시찰하였다. 특히, 워싱턴에서 내무성 교육국국장 이튼(Eaton, J.)을 방문하여 미국의 교육제도에 대하여 소개받았다. 뒤에 교육국사(敎育局史)와 연보를 기증받았다. 그밖에 우편제도·전기시설·농업기술에 관심을 보였는데, 뒤에 우정국 설치, 경복궁의 전기설비, 육영공원(育英公院)·농무목축시험장(農務牧畜試驗場) 등의 실현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