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미국 감리교회 선교부에 의하여 서울에 설립되었던 출판사 겸 인쇄소. 한글·중국어·영어의 세 가지 언어로 인쇄, 출판되었기 때문에 ‘삼문’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실무책임자인 목사 올링거(Ohlinger, F.)는 1887년 내한하여 출판사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서울 정동의 배재학당 안에 출판사를 마련하였다. 당시 국내의 유일한 인쇄소로서 기독교서적의 대부분을 여기서 출판하였다. 1892년부터는 『The Korean Repository』를 창간하고 1898년 12월까지 통권 제60호를 발행하였다. 1908년부터 전도용 인쇄물의 수요가 줄어들고 민간인쇄소가 다수 설립되면서 1910년경에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