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별건화(紅桃別建花)는 나뭇가지에 홍색 복숭아꽃[紅桃花]이 달려 있는 비단꽃으로, 채화[綵花]의 일종이다. 건화는 꽃과 잎이 무성한 것을 말하며, 별건화는 그보다 더 화려하게 만든 비단꽃이다. 궁중연향 때 연향음식이 놓인 상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상화(床花)로 쓰였다. 조선시대 궁중연향을 기록한 진찬의궤(進饌儀軌)에 채화도(綵花圖)와 궁중채화(宮中綵花)의 제작 기법, 재료, 수량, 가격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특히 『기사진표리진찬의궤(己巳進表裏進饌儀軌)』에 채색으로 된 채화도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