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관(必觀)’이란 ‘반드시 그 여울목을 살핀다’는 뜻이다. “필관유술(觀水有術), 필관기란(必觀其瀾)”에서 온 말로, 『맹자』 「진심(盡心)上」 편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물을 구경하는 데에 방법이 있으니, 그 여울목을 반드시 보아야 한다[必觀]. 해와 달이 밝음이 있으니, 빛을 용납하는 곳에는 반드시 비추는 것이다. 흐르는 물이란 웅덩이가 차지 않으면 흘러가지 않는다. 군자가 도(道)에 뜻을 둠에도 문장(文章)을 이루지 않으면 통달하지 못한다.”
주희는 이 구절에 대해, “이는 도(道)에 근본이 있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난(瀾)은 물이 급하게 여울지는 곳이다. 밝음은 빛의 체(體)요, 빛은 밝음의 용(用)이다. 물의 여울목을 보면 그 수원(水源)에 근본이 있음을 알 수 있고, 해와 달이 빛을 용납하는 틈에 비추지 않음이 없음을 보면 그 밝음에 근본이 있음을 알 수있다.”라고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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