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성총관부 탈환을 위해 고려를 쳐들어왔던 북원 장수.
나하추는 북원(北元)의 장수이며, 집안 대대로 요동지방의 군 지휘관을 역임했다. 공민왕 11년(1362) 2월, 나하추는 고려가 수복한 쌍성총관부를 탈환하기 위해, 쌍성총관부의 잔당 조소생과 함께 고려의 동북면(함경남도 홍원 지방)으로 쳐들어왔다. 이에 고려 조정은 이성계를 동북면병마사(東北面兵馬使)로 삼아 적을 막게 하였다. 여러 차례의 격전 끝에 마침내 함흥 평야에서 나하추의 군대는 대패하였다. 이 때문에, 쌍성총관부의 잔당 조소생, 탁도경 세력이 완벽히 몰락했다. 이 전투 후 나하추는 공민왕과 이성계에게 예물을 보내 화친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