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태조의 비(妃) 신의왕후의 사당.
조선 태조의 비(妃)인 신의왕후의 사당이었으며, 후에 태조와 그 4대조를 합사하였다. 1396년에 전각을 건립하고서 인소전이라 칭했다. 문소전에는 생시에 즐기던 신물까지 다양한 물종을 천신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408년(태종 8) 국왕이 백관을 거느리고 담제를 올렸는데, 이때 승인순성이라는 휘호를 올리면서 태조와 신의왕후의 신주를 이곳에 안치하고 이름을 문소전으로 개칭했다. 1433년(세종 15)에는 태종의 위패를 봉안했다. 세조 3년(1457)에는 문소전 외에 게를 천신하지 않도록 전지하기도 했다. 이후 태조와 4대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되었다. 1547년(명종 2) 인종의 향사 문제가 대두되어 논의를 거듭하다가, 1569년(선조 2) 문소전에 후전 1칸을 짓고 인종의 위패를 옮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