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고종 배재학당 교명 하사. 1885년 내한한 미국 북감리회 소속 교육선교사 아펜젤러(H.G.Appenzeller, 1858~1902)가 1886년 6월 8일 서울 정동에 학교를 설립하였다(일각에서는 이 날 고종이 현판을 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류임). 1887년 2월 21일 고종이 '유능한 인재를 양육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배재학당(培材學堂)'이라는 교명을 하사하였고, 3월 14일에 현판식을 거행했다. 조선 정부의 공식 후원을 받는다는 것이 알려지자 정치 지망생들이 이 학교에 몰려들었고, 같은 해 아펜젤러는 미국 감리교 본부의 경비와 미국 교회의 후원금으로 서양식 벽돌 건물을 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