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내부(宮內府)는 고종 때 왕실에 관한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관청이다. 궁내부는 1894년 6월 설치되고 1895년 11월 16개의 부서로 개편되었고 1903년 11월에는 전체 28개 부서로 확대되었다. 제실 제도 정리국의 활동을 바탕으로 1905년 3월 궁내부 관제가 전면적으로 개정되어 궁내부는 그 역할이 축소되었고 1910년 폐지되었다. 1896년 기존의 원과 사에 47명이 증원되었고, 12개의 기구가 신설되었다. 이때 신설된 기구는 물품사, 통신사, 철도원, 서북철도국, 예식원, 경위원, 광학국, 수륜원, 관리서, 평식원, 박문원, 수민원이었다. 신설된 기구에 소속된 궁내관과 광무 연간에 급격히 확대된 내장원에 증설된 관원을 합치면 259명으로, 1903년 말 궁내부의 정원은 469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