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년(광해군 10)에 축조된 경희궁의 정전(正殿)으로, 조회(朝會)를 비롯한 왕실의 공식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었다. 경희궁 창건 이후 숭정전은 조선후기동안 별다른 훼손 없이 경희궁의 정전으로 존재하였는데, 1926년 일제가 당시 경희궁 터에 경성중학교를 건립하면서 숭정전을 헐어 조계사에 팔았고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정각원(正覺院)이라는 이름의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숭정전이 197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고 1980년 경희궁 터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현재는 경희궁의 본래 자리에 복원된 숭정전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4칸 건물로 주심포식에 단층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조선중기 궁궐 건축물은 현재 남아 있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희궁 숭정전은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