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의 편전인 자정전으로 들어서는 정문이다. 1620년(광해군 12) 경덕궁 영건 공사가 완료될 시에 정전인 숭정전 북쪽에 편전인 자정전(資政殿)이 건립되었는데, 자정전 남쪽 회랑에 편전의 정문으로 자정문(資政門)이 조성되었다. 자정문은 경희궁의 편전의 정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정전인 숭정전의 북쪽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1868년(고종 5)에 경복궁이 완공되면서 경희궁의 건물들이 철거되기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자정전과 자정문도 철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1998년에 현재 경희궁 위치에 자정전과 함께 자정문도 복원되었다. 자정전 남회랑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설치되었으며, 기둥 상부에는 익공이 짜이며 겹처마를 갖춘 팔작지붕 형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