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문(開陽門). 경희궁의 남문. 경희궁을 처음 조성할 때 궁역을 둘러 궁장을 쌓고 사방에 문을 두었다. 경희궁의 정문은 동남쪽 모서리에 동향으로 두었으며 흥화문(興化門)이라고 하였다. 궁장의 동쪽에는 흥화문 외에도 흥원문(興元門)을 두었고, 서쪽에는 숭의문(崇義門)을 두었다. 또한 남쪽에는 개양문을 내고, 북쪽에는 무덕문(武德門)을 설치하였다. 대신들이 궁궐에 들어서기 위하여 주로 드나드는 문은 개양문이었다. 19세기 말에 개양문은 경희궁의 궁장과 함께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