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 잔치 때 수파련·홍도화 등의 길상화(吉祥花)를 만들어 고여 담은 음식 위에 꽂는 조화. 상화에 대한 기록은 고려왕실의 연향과 관련하여 처음 나온다. 궁궐 잔치인 진찬(進饌)이나 진연(進宴) 때의 잔칫상에는 반드시 상화를 꽂았다. 1827년(순조 27) 자경전(慈慶殿)에서 열린 연향에도 종이로 만든 상화를 사용하였다. 대수파련(大水波蓮)·홍도별간화(紅桃別間花)·삼색도화(三色挑花) 등으로 구성된 20종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