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의 일종이지만 형태는 서양식 보우터 모자(Boater hat)에 가깝다. 모옥이 원통형이고 모정에는 공작깃 장식을 늘어뜨렸다. 모옥 아래쪽에 붉은 명주로 띠를 두르고 앞쪽에 세로로 띠를 덧붙인 후 소속을 나타내는 묵서를 썼다. ‘전영우(前營右)’, ‘십초장(什哨長)’이라는 글씨를 통해 모자의 주인이 친군
영(親軍營) 휘하 전영(前營) 소속의 초장(哨長)임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전립 제작방식을 따르면서도 그 형태는 서양식 군모를 모방한 이채로운 사례로 국내에 현전 사례가 드물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