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태조 등을 제향하던 사당으로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있다. 1397년(태조 6) 고려 태조의 제사를 지낸 이후, 1399년(정종 1)에 제사 대상으로 7왕의 위패(혜종·성종·현종·문종·원종·충렬왕·공민왕)을 추가했다가 1425년(세종 7)에 그중 태조와 현종·문종·원종만을 제사하도록 개정되었다. 그리고 1452년(문종 2)에 사당을 숭의전으로 명명하고, 고려왕조 4왕인 태조, 현종, 문종, 원종의 위패를 모시고 고려의 충신 정몽주 외에 15명을 함께 제사지내게 한 후, 고려 왕족의 후손들로 하여금 관리하게 하였다.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총독부가 계승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되었다. 그 뒤 1973년 왕씨후손이 정전을 복구하였고, 국비 및 지방보조로 1975년 2월에는 배신청 13평을, 1976년 1월에는 이안청 8.7평, 이듬해 2월에는 삼문(三門)을 신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