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 】. 오산학교(五山學校). 이승훈이 평안북도 정주에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서 현 오산 중고교의 전신이다. 민족운동의 인재와 국민교육의 사표(師表)를 양성할 목적으로 하였다. 초대 교장 백이행에 이어, 1910년 교육주지(敎育主旨)를 기독교 정신으로 고쳐 나부열 목사를 설립자 겸 교장으로 맞았다. 당시 지도 교사에는 여준 ·윤기섭 ·유영모 ·장지영 ·이광수 ·염상섭 ·김억 등이 있었다. 학교 출신인 중 주요 인물로는 김소월, 김기석, 주기철 목사 등이 있다. 3·1운동 후 이승훈이 체포 구금되자 일제는 탄압을 강화하였고 끝내는 교사(校舍)를 불태웠다. 1923년 출감한 이승훈이 학교를 재건하던 중 1930년에 갑자기 돌아가시자 모든 계획이 중단되었다. 그 후 명맥 만을 이어오다가 광복 후 오산의 전통과 이념을 되살리게 되었으나, 6·25전쟁으로 학교를 부산으로 옮겨 1953년 4월에 오산고등학교로 재건하였다. 1956년에 현재 위치인 서울 용산구 보광동(普光洞)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