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대제의 아헌과 종헌에도 구변(九變)의 악장이 노래로 불렸다. 구변은 구장(九章)과 같은 말이다. 구장은 악장이 아홉 번 변해야 사람이나 신명이 모두 예를 얻게 되는 구덕(九德)의 음악이다. 태조의 사대조와 태조·태종 육룡(六龍)이 천명을 받아 조선왕조를 건국하고 나라를 안정시키기까지의 공덕을 악장의 변화에 맞추어 찬양하고 노래하였다. 그리하여 아헌과 종헌에서도 일변 독경(篤慶), 이변 탁정(濯征), 삼변 선위(宣威), 사변 신정(神定), 오변 분웅(奮雄), 육변 순응(順應), 칠변 총수(寵綏), 팔변 정세(靖世), 구변 혁정(赫整)이 연주되고 찬송되었다. 덕원부로 옮겨 살 때 백성들이 귀의하여 왕업을 일으킨 목조의 공과 쌍성을 수복한 환조의 공, 왜구 등을 격퇴하고 위화도회군을 단행해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준 태조의 공, 정도전을 복주하고 대마도의 왜구를 정벌한 태종의 공을 칭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