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헌(靜觀軒)은 덕수궁에 건축된 고종황제의 휴식시설이다. 전통과 서양 건축의 양식이 절충된 건축물로, 본래 휴게시설의 목적으로 지어졋으나 덕수궁 내 화재 등과 같은 이유로 전각들이 소실되었을 때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서양식 건축의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하여 벽돌로 지어졌지만, 전통 건축의 지붕 형식과 장식은 그대로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건축양식과 건축재료로 지어진 건축물로 궁궐에 서양 신문화가 이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