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화문(興化門)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9호인 경희궁의 정문으로, 현재 경희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궁궐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본래 흥화문은 경희궁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동향을 하고 있었는데, 1932년 일제가 경희궁 터에 경성중학교를 건립하면서 박문사(博文寺)의 정문으로 사용하기 위해 떼어갔었다. 광복 이후 폐지된 박문사 자리에 영빈관과 신라호텔이 연이어 들어서면서 그 정문으로 사용되며 남아있었다. 1988년 서울특별시의 경희궁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희궁으로 옮겨 왔는데, 원래 자리에는 이미 구세군빌딩이 세워져 있어 현재의 위치에 이전하여 복원되었다. 흥화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 건물이면서 우진각지붕을 형태를 하고 있고, 경복궁이나 창덕궁, 창경궁의 정문과는 달리 단층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