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 1902년】. 조선문전(朝鮮文典). 유길준(1856~1914)이 라틴문법의 모형에 따라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 문법서. 지금까지 나타난 것은 필사본 3종과 유인본 2종 등 5종이다. 뒤에 책이름이 『대한문전』으로 바뀌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서문과 문전대의(文典大意), 제1편 언어론, 제2편 문장론, 부론 등의 차례로 되어 있다. 이 책은 최초로 한국인이 저술한 국어문전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이를 통해 국어의 문법연구가 1880년대부터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당시 서구문법이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한 갈래가 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