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 1909년】.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 김두승(金斗昇)·이근배(李根培)의 청원으로 서울에 세워진 전기회사. 친미파 인사였던 이채연(李采淵)·이윤용(李允用) 등이 사장으로 취임.사장이 회사를 관장하고 업무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고종을 위시한 황실 권력층이 산업진흥정책의 일환으로 근대화 노선을 추구하면서 설립한 회사였다. 회사 운영 도중 자본·기술이 부족해 미국 측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이 회사의 모든 사업은 미국인 콜브란(Collbran)·보스트윅(Bostwick)과 맺은 도급 계약으로 이루어졌다. 회사소유권의 일부가 콜브란·보스트윅에게 넘어갔다.1904년 회사의 명칭이 한미전기회사(韓美電氣會社)로 변경되면서 콜브란·보스트윅은 공사 도급업자에서 주도적인 소유자로 부상하였다. 그 뒤 1909년 콜브란이 이 회사를 일본의 국책회사인 일한와사회사(日韓瓦斯會社)에 매도함으로써 회사는 완전히 소멸되었다.이 회사에서는 주로 한성의 전차·전등사업을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