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안창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한 애국계몽운동 단체. 1903년 9월 도산 안창호(安昌浩)·박선겸(朴善謙)·이대위(李大爲)·김성무(金聖武) 등이 상호 친목을 목적으로 조직한 상항친목회(桑港親睦會)가 전신이다. 설립 목적은 애국운동의 전개, 동족간의 상호부조와 환난상구(患難相救)에 있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재류 한인은 20여 명이었으며, 이중 친목 회원은 9명이었다. 그 뒤 하와이 거주 한국인의 일부가 미국 본토로 이주함에 따라, 안창호를 중심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1905.4.5. 공립협회를 창립하였다. 기관지 '공립신보'를 창간했는데, 주권재민(主權在民)과 권력분립 등을 골자로 하는 공화제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