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長安)’이란 ‘오랜 동안 평안하게 지내다’는 뜻이다. ‘장(長)’은‘오랜 시간’, ‘안(安)’은 ‘평안함’을 의미한다.
규장각이 소장한 『어필현판첩(御筆懸板帖)』(奎10293)에 고종 친필의 장안당 탁본이 수록되어 있어, 장안당 현판 글씨의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어필현판첩』은 1885년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의 현판은 이 현판첩에서 모사하여 새긴 것으로 보인다. 현판 오른쪽 상단에 임금의 글씨를 뜻하는‘御筆(어필)’이 전서로 새겨져 있고 좌측 하단에는 ‘주연지보(珠淵之寶)’, ‘만기지가(萬機之暇)’라는 낙관이 새겨져 있다. ‘주연지보’는 고종의 낙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