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길(元吉)’은 ‘크게 선하여 길하다’는 의미이다. ‘원(元)’은 ‘크게 선하다’는 뜻이다. 『주역』 태괘, 곤괘 등에서 유래한다. 태괘의 효사(爻辭)에서‘육오(六五)를 설명하며 “육오는 제을(帝乙)이 여동생[어린 딸]을 시집보냄이니, 이로써 복을 받을 것이며 크게 선(善)하여 길(吉)하리라.”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본의』에서는 “음(陰)으로서 높은 지위에 거하여 태괘(泰卦)의 주체가 되고 유중(柔中)으로 자기 마음을 겸허하게 하여 아래로 구이(九二)에 응하니 길(吉)한 도(道)이다. 제을(帝乙)이 여동생을 시집보낼 때에도 일찍이 점을 쳐서 이 효(爻)를 얻었으니, 점치는 자가 이와 같이 하면 복(福)이 있어서 크게 선하여 길할[元吉] 것이다.”라고 하였다. 곤괘에서도 ‘원길(元吉)’과 관련된 내용이 육오 효사에 나온다. “육오는 황색(黃色) 치마처럼 하면 크게 선(善)하여 길(吉) 하리라.”라고 하였다. 『정전(程傳)』에서는, “황(黃)은 중앙의 색깔이요, 치마는 아래에 입는 옷이다. 중도(中道)를 지키고 아래에 거하면 크게 길할 것이니, 분수를 지킴을 말한 것이다.원(元)은 크고 선(善)한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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