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永思)’란 ‘오래도록 생각하여 가슴 속에 새겨둔다’는 뜻이다.『서경』 「대고(大誥)」 편에서 그 출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 내가 길이 어려움을 생각하니[永思], 아! 진실로 어리석게 날뛰면 홀아비나 과부들이 가엽게 되겠지만 내가 하는 일은 하늘이 시키신 것이다. 내 몸에 큰 일을 물려 주고 어려운 일을 던져 주시니, 어린 나는 스스로를 돌볼 겨를이 없다.”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돌아가신 분을 오래도록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민간에서도 조상이나 선현을 모시는 사당에 ‘영모당(永慕堂)’이나 ‘영모재(永慕齋)’라는 이름을 흔히 사용하는데,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