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토신(土神)인 사(社)와 곡신(穀神)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낸 제단. 사직단은 토신과 곡신을 모신 단으로, 여러 종류의 제사가 행해졌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중춘(仲春)·중추(仲秋)의 첫 술일(戌日)과 납일(臘日)에 행한 세 차례의 정기 대제(大祭)로, 대사(大祀)의 규례로 지냈다. 서울에 조선의 국사(國社)·국직(國稷)을 제사하는 사직단을 둔 것과 같은 원리로, 각 주현에는 그 지역의 토신과 곡신을 제사하는 사직단을 두었다. 보통 각 고을의 서쪽에 사와 직의 단을 같이 만들고, 음력 2월과 8월인 중춘(仲春)·중추(中樞) 첫 술일에 연 2회 제사하였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