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정(黃鶴亭). 1898년 경희궁의 회상전(會祥殿) 북쪽 궁장(宮墻) 가까이에 꾸며진 궁술연습을 위한 사정(射亭).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1922년 경성중학교를 지을 때,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한말에는 도성 안 서쪽에 다섯 군데의 사정이 있어서 이것을 ‘서촌오사정(西村五射亭)’이라 하였다. 옥동의 등룡정(登龍亭), 삼청동의 운룡정(雲龍亭), 사직동의 대송정(大松亭), 누상동의 풍소정(風嘯亭), 필운동의 등과정(登科亭)이 그것이다. 현재 황학정은 등과정이 있던 자리이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5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