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22대 국왕 조선_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향을 드리는 사당으로 정전과 이안청, 복도각 및 재실과 향대청·전사청등이 갖추어져 있고 내외삼문까지 구비되어 조선시대 국왕 초상화를 모신 영전(影殿)의 격식을 두루 갖춘 전각이다. 조선_정조_어진은 처음에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 재실의 봉안각에 모셔져 있었으나 화성행궁이 완성된 후, 1801년 화령전을 행궁 옆에 나란히 짓고 현륭원 재실의 봉안각에 모셔져 있던 조선_정조_어진과 창덕궁_서향각(주합루 서쪽 전각)에 있던 어진을 함께 봉안하였다. 수원유수부에서 5일 간격으로 봉심을 하고 매달 1일과 15일에 분향을 하였으며, 계절마다 대봉심(大奉審)을 하여 철저하게 관리되었다. 매년 정조의 탄신일과 12월 납일에 정기적인 제향을 지냈다. 현재 화령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953년 조선_정조_어진이 소실된 이후에 새로 만든 표준영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