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이왕(昌德宮李王). 한일 병합조약 체결 이후 대한제국의 황족을 일본의 왕공족으로 대우하면서 대한제국 전 황제인 순종에게 붙인 칭호.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합병되자, 대한제국 황실은 일본 황실의 가계로 편입되면서 이왕가로 격하되었다. 일제는 대한제국 황실에 관한 예우사항에 관한 법령을 제정하여, 황족에 대해 창덕궁이왕전하, 덕수궁이태왕전하(고종), 왕세자이은전하 등의 칭호를 부여하였다. 순종은 1907년 황제로 즉위한 후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고종은 태황제로서 덕수궁에 그대로 거주하였기 때문에, 각 궁명으로 그 칭호를 정한 것이다. 곧 창덕궁이왕전하는 순종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