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 정교가 1864년(고종 1)부터 1910년 국권상실 때까지 47년간에 걸쳐 편년체로 저술한 역사서.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것을 서술한 것으로서, 특히 독립협회의 활동상황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정교는 일찍이 독립협회 회원으로서 회원들에게 자주적인 한국사를 가르치기 위하여 『대동역사』를 교열한 바 있고, 또한 『대한계년사』의 기록도 침략세력에 대한 항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황현의 『매천야록』과 함께 주체적인 역사의식의 바탕 위에서 쓰여진 역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