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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8일 (수) 21:45 판

근대 국학운동

Story

근대 국학운동. 국학이란 용어는 19세기 후반에 밀어닥친 외세의 충격적인 자극에 대응하여 나타났다. 국학은 한말부터 광복 무렵까지 한국 사람들에 의하여 애국적인 목적을 가지고 연구되었다. 그 연구자들은 현실비판에서 민족사의 바른 이해를 꾀하였고, 민족 역사 속에서 한국의 빛을 다시 발견하고자 노력하였는가 하면, 말과 글을 선양, 발전시켜서 한국의 얼을 고취시키려고 하였다. 이러한 학자로 박은식(朴殷植)·장지연(張志淵)·신채호(申采浩)·정인보(鄭寅普) 등이 있었다. 특히, 정인보는 국학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던 사람이었다. 개화파와 위정척사파의 사상체계에는 조선후기의 국학정신이 직간접으로 계승되었다. 박규수(朴珪壽)와 개화파에 해당하는 김옥균(金玉均) 등의 계열이 박지원·박제가 계통의 사상체계와 연결되고, 위정척사의 허전(許傳)이 이익 계열의 인물임은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 역사상 민족, 동포라는 용어가 최초로 표명된 시기이고 종래의 유학자들이 서양학문의 수용을 하여야 한다고 인식한 1890년대 말 애국계몽운동으로 교육열이 고조되고 민족국가의 실현을 위한 문화, 정치의식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때의 국학운동은 나라 안과 나라 밖에서 전개되었다. 나라 안에서는 주시경이 우리의 말과 글을 비로소 근대적인 어학으로 정립하기 시작했고, 장지연이 『조선유교연원(朝鮮儒敎淵源)』과 『일사유사(逸士遺事)』 등 새로운 시각에서 저술을 냈다. 또한 신채호에 의해서 『조선사연구초』·『조선상고사』와 같은 민족주의사학이 개척되었고 최남선이 주재하는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국고운동(國故運動)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 신문과 학회지를 통한 활발한 민중계몽운동이 일어났다. 이 무렵은 전통적인 학문연구방법이 근대적인 학문연구방법으로 바뀌고 있던 상황에서, 국학에 일본의 어용학자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던 시기였다. 일본 학자들에 의한 관심은 한국의 침략을 위한 기초적인 조사와 연구뿐만 아니라 침략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였다. 여기에서 근대적인 학문연구방법을 가진 일본인 학자들이 한국의 역사·고고학·어학·역사지리·민속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조사·연구가 진척되고, 한국연구의 편익을 위하여 조선고서간행회를 조직하여 많은 희귀서를 간행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정에서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문화와 역사가 많이 왜곡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무렵의 국학은 일본의 이러한 문화적인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주시경·장지연·신채호의 학문이 더욱 그러하였다. 그 뒤 이러한 국학의 정신은 발전되어 황의돈(黃義敦)·권덕규(權悳奎)·최남선 등에 의하여 한민족의 주체적인 역사가 저술되고, 오세창(吳世昌)·이능화(李能和)·안확(安廓) 등에 의해서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각 분야의 연구저술이 나오게 되었다.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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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1000 Story Episode 근대_국학운동(近代國學運動) 근대_국학운동 近代國學運動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E0-1000

Contextual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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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pe: 해설, 참고, 원문 / 사진, 동영상, 도면, 그림, 지도, 3D_지도, 3D_모델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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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정영훈, 「항일독립운동과 단군민족주의」, 『단군학연구』 43, 단군학회, 2020.
논문 김봉희, 「개화기 지식보급의 확대와 출판·인쇄의 기능」, 『성곡논총』 27-3, 성곡학술문화재단, 1996.
단행본 권두연, 『신문관의 출판 기획과 문화운동』,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2016.
단행본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20세기 전반기 한국사회의 연구』, 백산자료원, 1999.
  • type: 단행본, 논문, 도록, 자료집
  • online resource: KCI, RISS, DBpia, 네이버 학술정보 .....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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