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hanyang2
이동: 둘러보기, 검색
1번째 줄: 1번째 줄:
 
==Definition==  
 
==Definition==  
  
아가상阿架床은 조선시대의 각종 국가·왕실 장례에서 사용된 상의 일종이다.
+
아가상阿架床은 조선시대의 각종 국가·왕실 장례에서 사용된 상의 일종이다. 아가상은 혼전魂殿에서 상중喪中 제사를 봉행할 때 사용되는 상으로, 청자준靑磁尊을 올려놓는 데 사용되었다.<ref>[http://e-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0766&category=A&sWord=阿架床 아가상阿架床,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ref>
 
 
이 그림은 『춘관통고春官通考』 권 50 「흉례凶禮·보편혼전소배도설補編魂殿所排圖說」에 수록되어 있다. 『춘관통고』는 1788년(정조 12)에 유의양柳義養(1718~?)이 왕명에 따라 국가 전례典禮의 모든 사례들을 총망라하여 편찬한 거질巨帙의 회통서會通書이다. 총 96권의 필사본筆寫本으로, 예조禮曹에서 관장하는 모든 국가·왕실 의례와 의식, 관련 제도 등이 길례吉禮·가례嘉禮·빈례賓禮·군례軍禮·흉례凶禮의 오례五禮 별로 총정리되어 있다. 오례에 속하는 수많은 의례·의식·제도 등을 조선 초기부터 정조正祖(1752~1800, 재위 1776~1800) 연간 초기까지 망라한 데다, 각각에 관련된 고실故實·의주儀注·도설圖說·도식圖式 등을 세세하게 덧붙이고, 전대前代의 의례서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 『국조속오례의서례國朝續五禮儀序例』, 『국조속오례의보國朝續五禮儀補』,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등도 폭넓게 참조하면서 의주儀注(각종 의례의 세부 진행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규범문)를 원의原儀·속의續儀·금의今儀·보편補編·증의增儀 등 시대별로 상호 비교하여 분류 수록함으로써, 조선시대에 시행된 모든 의례·의식의 연원과 현황·추이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간행되지 못한 채 등사본 4질帙이 전해지는데, 장서각에 2질, 규장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각각 1질씩 소장되어 있다. 1975년에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국립중앙도서관 본을 저본으로 삼아 영인·축쇄한 3책의 간행본이 현재 널리 유통되고 있다. 
 
 
 
아가상은 혼전魂殿에서 상중喪中 제사를 봉행할 때 사용되는 상으로, 청자준靑磁尊을 올려놓는 데 사용되었다. 혼전은 국왕이나 왕비가 승하한 후 5개월 뒤에 왕릉에 안장한 이후부터, 승하 후 27개월 뒤에 3년상을 모두 마칠 때까지, 대략 22개월 동안 신주[우주虞主나 연주練主]를 모셔두고 위로하고 애도하는 각종 의식을 봉행하는 전각이다. 혼전에서는 이 기간 중에 상중 제사인 우제虞祭, 연제練祭, 상제祥祭, 담제禫祭를 차례로 봉행하였다. 우제는 국왕이나 왕비를 왕릉에 안장한 직후에, 혼령을 따뜻하게 위로하기 위해 올리는 제사이다. 국왕과 왕비의 장례에서는 안장한 당일에 첫 번째 우제[초우제初虞祭]를 올리고, 이후 11~12일에 걸쳐 초우제를 포함하여 총 7차례의 우제[칠우제七虞祭]를 봉행하였다. 첫 번째 우제는 왕릉에서 봉행하지만, 두 번째 우제부터는 혼전에서 봉행하였다. 연제練祭는 국왕이나 왕비가 승하한 후 1년이 되는 첫 번째 기일忌日에 올리는 제사이고, 상제祥祭는 승하한 후 2년이 되는 두 번째 기일에 올리는 제사이며, 담제禫祭는 상제를 올린 후 만 2개월 뒤에 올리는 제사이다. 담제를 지낸 당일에 곧바로 부묘祔廟 의식을 봉행하면서 국가 장례의 모든 절차를 마치게 된다. 부묘는 장례 기간이 끝난 후 그 동안 혼전에 모셔둔 신주를 종묘로 옮겨 와서 역대 국왕·왕비들의 신주와 함께 모시는[합사合祀] 의식이다.
 
상중 제사는 3년상 기간 중에 장례 절차의 일부로서 봉행되는 ‘흉례凶禮의 제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길례吉禮의 제사들과는 구분되었고, 그로 인해 세부 절차나 제사의 상차림, 제사에 사용되는 각종 그릇과 물품들도 길례의 제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청자준과 아가상은 흉례 제사에 사용되는 물품들로서, 청자준은 흉례 제사에 사용되는 술인 예주醴酒를 담아두는 큰 술 항아리이고, 아가상은 청자준을 올려놓는 상이다. 청자준은 백토白土로 구은 후 몸체에 청색으로 쌍룡雙龍과 운기雲氣를 그려 넣고, 바닥에는 난간 모양으로 만든 나무 받침대[난간목대欄干木臺]를 부착한다. 아가상은 피나무[가목椵木]로 만드는데, 직사각형의 판자로 윗면의 널판을 만들고 널판 위 사면에 2층의 난간을 설치하며, 널판 아래에는 운각雲角(널판 바로 밑에 덧붙이는 구름 모양의 장식물)과 운족雲足(구름 모양의 상다리)을 만들어 붙이고, 운족 밑에는 평평한 받침대를 만들어 붙인다. 이 그림의 해설에 따르면, 아가상의 상판의 세로 길이는 3척 3촌(101.77㎝), 가로 길이는 2척(61.68㎝), 받침대 부분까지 포함한 높이는 3척 4촌(104.85㎝)이라고 한다. 아가상의 표면 전체에는 선명한 붉은 색 칠[왜주칠倭朱漆]을 한다. 가로·세로 등의 길이를 측량하는 데 사용된 단위는 영조척營造尺(짓고 만드는 데 표준으로 사용되는 자)이다. 영조척은 가옥·성곽·궁궐·기단基壇 등의 건축, 각종 목공·석공 작업 등에 주로 활용된 단위이다. 1 영조척은 현대의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308.38㎜이다. 미터법 환산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의견들이 있지만, 본 해제에서는 현재 국립 고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경신신제척庚申新製尺’(경신년인 1740년(영조 16)에 새롭게 제작된 표준 자)의 제 3면에 새겨진 영조척의 길이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환산한 길이의 미터법 수치를 위에서 ( ) 안에 함께 표기하였다. 혼전뿐 아니라, 왕릉의 정자각丁字閣 내에도 아가상을 마련해 두고 산릉에서의 상중 제사를 봉행하였다. 정자각丁字閣은 왕릉 제사를 봉행하기 위해 왕릉 내에 별도로 세운 전각으로, ‘정丁’자 모양의 건물이기 때문에 정자각이라고 부른다.<ref>[http://e-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0766&category=A&sWord=阿架床 아가상阿架床,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ref>
 
  
 
==Semantic Data==  
 
==Semantic Data==  

2021년 10월 6일 (수) 12:30 판

Definition

아가상阿架床은 조선시대의 각종 국가·왕실 장례에서 사용된 상의 일종이다. 아가상은 혼전魂殿에서 상중喪中 제사를 봉행할 때 사용되는 상으로, 청자준靑磁尊을 올려놓는 데 사용되었다.[1]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id class groupName partName label hangeul hanja english infoUrl iconUrl
아가상 Object 물품 아가상(阿架床) 아가상 阿架床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아가상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note
덕수궁국장화첩 고종_국장_죽산마_사진 hasPart
고종_국장_행렬_사진 앨버트_테일러 creator
고종_국장_행렬_사진 고종_국장_죽산마_사진 hasPart
고종_국장_행렬_사진 인산행렬의_죽산마_사진 hasPart
인산행렬의_죽산마_사진 죽산마 depicts
고종_국장_죽산마_사진 죽산마 depicts
죽산마 죽안마 isRelatedTo
죽산마 고종황제의_마지막_길 isRelatedTo

Web Resource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caption URL
해설 한국 기록유산 Encyves 죽산마 http://dh.aks.ac.kr/Encyves/wiki/index.php/죽산마
해설 국립중앙박물관 > 외규장각 의궤 죽산마(竹散馬) https://www.museum.go.kr/uigwe/dosul/dosulView?imginfo=uig_di_284_0153_1.jpg&id=uig_di_284_0153_1.jpg&hl=content@%E7%AB%B9%E6%95%A3%E9%A6%AC%5E%EC%A3%BD%EC%82%B0%EB%A7%88$title@%EC%A3%BD%EC%82%B0%EB%A7%88$ktitle@%E7%AB%B9%E6%95%A3%E9%A6%AC%5E%E7%AB%B9%E7%B9%96%E9%A6%AC$tablename@_BANCHA%5E_CONTENT%5E_DOSUL%5E_HAEJE%5Ebanchaxy%5Euig%5Euig_bancha%5Euig_banchaxy%5Euig_content%5Euig_dosul%5Euig_haeje$level2_content@%E7%AB%B9%E6%95%A3%E9%A6%AC$dosulname@%E7%AB%B9%E6%95%A3%E9%A6%AC%5E%EC%A3%BD%EC%82%B0%EB%A7%88
해설 규장각한국학연구원 > 조선시대 왕실문화 도해사전 죽산마(竹散馬) http://kyujanggak.snu.ac.kr/dohae/sub/schDetail.jsp?no=D1278&category=A&sWord=죽산마
참고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 알림 뉴스 > 코리아넷뉴스 (2019-03-20) 독립선언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W. 테일러 앨버트 테일러가 촬영한 고종의 국장 모습 사진 수록 https://www.kocis.go.kr/koreanet/view.do?seq=1012341
참고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역사아카이브 > 근현대서울사진 죽산마 죽산마 검색 결과 20건 https://museum.seoul.go.kr/www/search/NR_search.do?q_collection=&query=%EC%A3%BD%EC%82%B0%EB%A7%88&org_query=%EC%A3%BD%EC%82%B0%EB%A7%88&sort=&sfield=&museum=&dateterm=&sdate=&edate=&exc_query=
참고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역사아카이브 > 근현대서울사진 > 수록도서 > 1910년대 > 德壽宮國葬畵帖 덕수궁국장화첩 인산행렬의 방상씨와 죽산마 명칭 인산행렬의 방상씨와 죽산마 / 아카이브번호 <81802> 유물번호 <서16123> 시기1919 / 자료출처『德壽宮國葬畵帖』(京城日報社, 1919) / 내용 고종황제(高宗皇帝) 인산행렬에 참가한 방상씨(方相氏)와 죽산마(竹散馬)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자료이다. 오른쪽 위가 방상씨 사진이고, 왼쪽 아래가 죽산마 사진이다. https://museum.seoul.go.kr/archive/archiveView.do?type=D&arcvGroupNo=2899&arcvMetaSeq=30671&arcvNo=81802
참고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역사아카이브 > 근현대서울사진 > 수록도서 > 1910년대 > 德壽宮國葬畵帖 덕수궁국장화첩 인산행렬에 참석한 죽산마 명칭 인산행렬에 참석한 죽산마 / 아카이브번호 <75780> 유물번호 <서16123> 시기1919 / 자료출처『德壽宮國葬畵帖』(京城日報社, 1919) / 내용 인산행렬에 참석한 죽산마(竹散馬)의 모습이다. https://museum.seoul.go.kr/archive/archiveView.do?type=D&arcvGroupNo=2899&arcvMetaSeq=26165&arcvNo=75780
참고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역사아카이브 > 근현대서울사진 > 컬렉션 > 정치외교 > 황실 이태왕(고종) 장의 광경 12 명칭 이태왕(고종) 장의 광경 12 / 아카이브번호 <103507> / 자료출처 고종장례 / 내용 1919년 3월 3일에 거행된 고종 국장 당시 장의 행렬의 광경을 담은 시리즈엽서(16매)의 하나이다. 사진은 장제장(葬祭場, 영결식장)인 훈련원(訓鍊院, 황금정 6정목 18번지 일대)에서 출발하여 장지인 금곡 홍릉(金谷 洪陵) 이동하는 행로 중 죽산마(竹散馬, 안장이 없는 것)와 죽안마(竹鞍馬, 안장이 있는 것)가 지나고 있는 장면이다. 앞쪽에는 수레에 얹은 방상씨(方相氏)가 보이고, 채여(彩轝)가 뒤를 따르고 있다. 조선식 인산행렬은 덕수궁 영성문(永成門)에서 따로 출발하여 종로(鐘路)를 경유하여 동대문에 대기하였다가 훈련원 쪽에서 나오는 대여행렬과 합류하였다. https://museum.seoul.go.kr/archive/archiveView.do?type=D&arcvGroupNo=4334&arcvMetaSeq=39356&arcvNo=103507
참고 국립중앙박물관 내 한국박물관협회 > MUSEUMNEWS 서울역사박물관, 3월 3일 고종 인산일 맞아 <고종황제의 마지막 길>展 개최 (2017-03-13) https://museumnews.kr/17533seoulgj/
참고 중앙선데이 고종황제 마지막 가는 날 종로거리는 … (2009-10-08, 김경진 기자) UPA 한국 특파원이던 앨버트 테일러가 1919년 3월 3일 촬영한 고종 황제의 국장 장례 행렬. 대나무를 엮어 종이를 붙여 만든 죽안마(竹鞍馬)는 장례행렬을 이끄는 의장품으로 왕과 왕비의 국장 행렬에만 사용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https://www.joongang.co.kr/article/3812300
참고 해찬솔의 역사와 문화유산 고종황제 마지막 길 (2017-02-23, 다음 블로그) https://blog.daum.net/chally624/12884879
사진 Doopedia 덕수궁 국장화첩 사진 설명 2015년 5월 22일 서울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박물관을 이제야 찾다니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었다.이날은 '가리봉 오거리'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고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역대 서울특별시장 선물전도 흥미로웠다. 18세기 수도방위 체계지도 등 다양한 서울관련 사료들이 전시되 있다. / 키워드 서울역사박물관,덕수궁 국장화첩 https://www.doopedia.co.kr/photobox/comm/community.do?_method=view&GAL_IDX=150614000939897#hedaer
  • type: 해설, 참고, 원문 / 사진, 동영상, 도면, 그림, 지도, 3D_지도, 3D_모델

Bibliography

type bibliographic index online resource url
논문 이현진, 「정조 초 영조의 국장 절차와 의미」, 『태동고전연구』제27호,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2011. KISS https://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189350
논문 자오성웨이·리샤오위(엮은이), 이성현(옮긴이), 「주르날 제국주의 : 프랑스 화보가 본 중국 그리고 아시아」, 『현실문화』, 현실문화연구, 2019. RISS http://www.riss.kr/link?id=M15094903
논문 나애리, 「1907년 프랑스 신문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인들의 이미지」, 『프랑스문화연구』 11, 한국프랑스문화학회, 2005. KISS / 네이버 학술정보 > 학술논문 https://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378058 / https://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442305152
단행본 이현진, 『조선왕실의 상장례』, 신구문화사, 2017. KISS https://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189350
단행본 이현진, 『왕의 죽음, 정조의 국장』, 글항아리, 2015. KISS https://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189350
단행본 고연희·김동준·정민 외,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 우리 시대 인문학자 32인의 그림 읽기, 문화 그리기』, 태학사, 2013. RISS http://www.riss.kr/link?id=M13326174
단행본 정민·김동준 외,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태학사, 2016. RISS http://www.riss.kr/link?id=M12316603
단행본 국립중앙박물관,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인이 본 한국』(국립중앙박물관 역사자료총서 17), 2017.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http://www.museum.go.kr) > 학술 > 역사학 > 연구보고서 https://www.museum.go.kr/site/main/archive/report/article_13768
  • type: 단행본, 논문, 도록, 자료집
  • online resource: KCI, RISS, DBpia, 네이버 학술정보 .....

Notes

Semantic Network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