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건(揮巾)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실 때 앞에 두르는 앞치마이다. 궁중연향에서 꽃이나 찬안, 염수(鹽水) 등을 바치는 의식과 같이 휘건을 바치는 의식이 있다. 영조 가례 때 사용한 겹휘건은 홍세저포(紅細苧布) 3폭을 붙여 만들고, 길이는 2자 7치이며, 깃은 초록광직(草綠廣織)으로 만들고, 길이 5치, 너비 9치이다. 끈은 자적토주(紫的吐紬) 반 골로 만들며 길이는 2자 1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