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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철종 2) ~ 1895년(고종 32)】. 명성황후(明成皇后). 조선 26대 왕이자 대한제국 황제인 [[고종황제|고종]]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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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운데 대한제국 우편사업에 실질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프랑스인 클레망세(Clemencet; 吉孟世)였다. 1898년 프랑스 체신성에 근무하던 클레망세를 우체교사로 채용한 데는 두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오늘날의 국제우편 업무를 담당할 관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실제로 국제우편 업무를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본관 여흥. 아버지는 [[민치록 | 민치록(閔致祿)]], 어머니는 [[한창부부인_이씨|한창부부인 이씨]]이다. 1866년(고종 3) [[흥선대원군_이하응|흥선대원군]]과 [[부대부인_민씨|부대부인 민씨]]에 의해 왕비로 간택되었다.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임오군란]] 때 궁중을 탈출했다가 돌아온 적이 있고 <u>[[갑신정변]]이 무위에 그치는 데 일조를 했다</u><ref>[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8297 명성황후(明成皇后),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f>는 평가가 있다. 19세기 말 내외의 격동 속에서 고종과 함께 국정을 주도하고자 했으나 1895년 일본군에 의해 경복궁에서 시해되었다. 1897년(광무 1) 명성이라는 시호가 부여되었고, 고종의 황제 즉위와 [[대한제국]] 선포 직후 황후로 추존되었다. 고종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금곡의 [[홍릉_洪陵|홍릉]]에 합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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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에 의하면, 클레망세를 스카우트한 사람은 나중에 통신원 초대 총판이 된 민상호였다고 한다. 민상호가 유럽 여러 나라를 시찰할 때 프랑스의 우편제도를 살펴봤는데, 그때 클레망세를 만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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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클레망세는 대한제국의 우체교사로 시작해 우편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 1898년 12월 우체교사로 채용되자 클레망세는 외국어학교 학생 중에서 10명을 선발해 영국과 프랑스에 5명씩 파견해 우편 업무를 견습시키자고 건의했다. 그 무렵 대한제국 정부는 곧 실시될 국제우편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목포∙원산∙부산 등지에 국제우편을 담당할 우체국을 설치하기로 하고, 실제로 프랑스어를 배운 학도들에게 국제우편에 관한 실무를 견습시켜 항구 우체국에 배치했다. 그 과정에서 클레망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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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자 아손 그렙스트가 만난 부산우체국장이 프랑스어로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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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망세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우리나라 우편사업에 미치는 그의 입김이 세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1903년에 발행한 ‘독수리우표’를 프랑스에서 인쇄한 사실이다. 대한제국 정부는 이미 독일에서 수입한 석판인쇄기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대형우표라 불렸던 ‘독수리우표’의 인쇄를 프랑스 정부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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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한 까닭이 있었다. 1899년 클레망세는 농상공부대신에게 “새로운 우표가 발행되면 천하 만국의 우표수집가와 상인들이 살 것이므로 적지 않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며 국제우편을 실시할 때에 대비해 고액 우표를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올렸다. 유명 관광지와 사적을 담은 그림엽서의 발행도 건의했다. 그리고 위조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우표를 선진국에 위탁 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랑스 공사를 찾아가 새 우표를 아예 프랑스에서 인쇄하도록 하자고 꼬셨다. 그러자 프랑스 공사가 고종을 알현하고 한국 우표를 프랑스에서 인쇄하도록 해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마음이 약한 고종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외부대신과 농공상부대신을 불러 상의한 끝에 프랑스 공사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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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독수리우표 13종과 우체엽서 2종을 프랑스 체신청에 위탁해 제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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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우표는 클레망세가 직접 도안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실제로 영국인 우취가 우드워드가 그렇게 주장하기도 했는데,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우표수집가를 겨냥해 기념우표를 발행해야 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프랑스에서 인쇄까지 하도록 하고, 우표 도안까지 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볼 때 한국 우편에 대한 그의 열정이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ref>[http://www.postnews.kr/cpost_news/sub_read.asp?BID=30&Board_T=34&BoardID=10018&cate=31&c_type=330&page=5 클레망세와 미륜사,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과 사람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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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 강희용, 「구한국(舊韓國) 시대의 우표」, 『재외제주경제인협회』 43, 한국우취연합, 2015. || 국회전자도서관 ||https://dl.nanet.go.kr/search/searchInnerDetail.do?searchType=INNER_SEARCH&resultType=INNER_SEARCH_DETAIL&searchMehtod=L&searchClass=S&controlNo=KINX2016078451
 
| 논문 || 강희용, 「구한국(舊韓國) 시대의 우표」, 『재외제주경제인협회』 43, 한국우취연합, 2015. || 국회전자도서관 ||https://dl.nanet.go.kr/search/searchInnerDetail.do?searchType=INNER_SEARCH&resultType=INNER_SEARCH_DETAIL&searchMehtod=L&searchClass=S&controlNo=KINX201607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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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행본 || 고연희·김동준·정민 외,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 우리 시대 인문학자 32인의 그림 읽기, 문화 그리기』, 태학사, 2013. || RISS 학술연구정보서비스 || http://www.riss.kr/link?id=M1332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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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행본 || 고연희·김동준·정민 외,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 우리 시대 인문학자 32인의 그림 읽기, 문화 그리기』, 태학사, 2013. || RISS || http://www.riss.kr/link?id=M13326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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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행본 || 정민·김동준 외,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태학사, 2016. || RISS || http://www.riss.kr/link?id=M12316603
 
| 단행본 || 정민·김동준 외,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태학사, 2016. || RISS || http://www.riss.kr/link?id=M12316603

2021년 10월 16일 (토) 21:12 기준 최신판

Definition

외국인 가운데 대한제국 우편사업에 실질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프랑스인 클레망세(Clemencet; 吉孟世)였다. 1898년 프랑스 체신성에 근무하던 클레망세를 우체교사로 채용한 데는 두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오늘날의 국제우편 업무를 담당할 관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실제로 국제우편 업무를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클레망세를 스카우트한 사람은 나중에 통신원 초대 총판이 된 민상호였다고 한다. 민상호가 유럽 여러 나라를 시찰할 때 프랑스의 우편제도를 살펴봤는데, 그때 클레망세를 만났던 것이다.

아무튼 클레망세는 대한제국의 우체교사로 시작해 우편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을 했다. 1898년 12월 우체교사로 채용되자 클레망세는 외국어학교 학생 중에서 10명을 선발해 영국과 프랑스에 5명씩 파견해 우편 업무를 견습시키자고 건의했다. 그 무렵 대한제국 정부는 곧 실시될 국제우편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목포∙원산∙부산 등지에 국제우편을 담당할 우체국을 설치하기로 하고, 실제로 프랑스어를 배운 학도들에게 국제우편에 관한 실무를 견습시켜 항구 우체국에 배치했다. 그 과정에서 클레망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웨덴 기자 아손 그렙스트가 만난 부산우체국장이 프랑스어로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클레망세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우리나라 우편사업에 미치는 그의 입김이 세지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1903년에 발행한 ‘독수리우표’를 프랑스에서 인쇄한 사실이다. 대한제국 정부는 이미 독일에서 수입한 석판인쇄기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대형우표라 불렸던 ‘독수리우표’의 인쇄를 프랑스 정부에 맡겼다.

그럴만한 까닭이 있었다. 1899년 클레망세는 농상공부대신에게 “새로운 우표가 발행되면 천하 만국의 우표수집가와 상인들이 살 것이므로 적지 않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며 국제우편을 실시할 때에 대비해 고액 우표를 발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올렸다. 유명 관광지와 사적을 담은 그림엽서의 발행도 건의했다. 그리고 위조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우표를 선진국에 위탁 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랑스 공사를 찾아가 새 우표를 아예 프랑스에서 인쇄하도록 하자고 꼬셨다. 그러자 프랑스 공사가 고종을 알현하고 한국 우표를 프랑스에서 인쇄하도록 해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마음이 약한 고종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외부대신과 농공상부대신을 불러 상의한 끝에 프랑스 공사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리하여 독수리우표 13종과 우체엽서 2종을 프랑스 체신청에 위탁해 제조하게 했다.

독수리우표는 클레망세가 직접 도안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실제로 영국인 우취가 우드워드가 그렇게 주장하기도 했는데,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우표수집가를 겨냥해 기념우표를 발행해야 하며, 위조 방지를 위해 프랑스에서 인쇄까지 하도록 하고, 우표 도안까지 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볼 때 한국 우편에 대한 그의 열정이 대단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1]

Semantic Data

Node Description

id class groupName partName label hangeul hanja english infoUrl iconUrl
클레망세 Actor 인물 외국인 클레망세(E. Clemencet ?~?) 클레망세 吉孟世 E. Clemencet http://dh.aks.ac.kr/hanyang2/wiki/index.php/클레망세

Contextual Relations

source target relation attribute note
독수리우표 클레망세 creator
클레망세 샤를_알레베크 isRelatedTo
조선왕조실록 클레망세 mentions

Web Resource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caption URL
원문 조선왕조실록 고종 39년 5월 3일: 프랑스인 클레망세에게 서훈하고 태극장을 하사하다 프랑스인 클레망세〔吉孟世 : Clémencet, E.〕 【클레망쎼】 http://sillok.history.go.kr/id/kza_13905003_001
원문 조선왕조실록 고종 42년 3월 2일: 외부 고문관의 봉급과 집세 등을 예비금에서 지출하도록 하다 프랑스인 클레망세〔吉孟世 : Clémencet, E.〕 【클레망쎼】 http://sillok.history.go.kr/id/kza_14203002_005
참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과 사람들 클레망세와 미륜사 (2006-08, 이기열 작가) http://www.postnews.kr/cpost_news/sub_read.asp?BID=30&Board_T=34&BoardID=10018&cate=31&c_type=330&page=5
참고 중앙일보 <인터뷰>전국우표전시회 대상 보람은행 정종현 부장 (1993-11-17, 高惠蓮 기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842134#home
참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독수리 보통우표 https://stamp.epost.go.kr/sp2/sg/spsg0102.jsp?tbsmh15seqnum=43&tbsmh01seqnum=1577&page_num=290&mainThemeCode=&stampCode=&yearCode=&strKeyword=
참고 e뮤지엄 1903년 발행한 독수리 보통우표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https://www.emuseum.go.kr/m/detail?relicId=PS0100203400600627200000
참고 블로그 우체국 인천 개항박물관에서 본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부 모습은?(2019-08-22, 우체국) https://blog.naver.com/kpostbank/221624993464
참고 위클리경향 [우정이야기]‘남의 실수가 나의 행복’인 우표 (2008-12-30, 이종탁 경향신문 논설위원)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4&artid=19019
참고 연합뉴스 '우편행정 130년 한눈에' 기록전시회 개최 (2014-11-05, 하채림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141105108400004
  • type: 해설, 참고, 원문 / 사진, 동영상, 도면, 그림, 지도, 3D_지도, 3D_모델

Bibliography

type bibliographic index online resource url
논문 이기열, 「국제우편을 개설하기 위해 프랑스인 클레망세를 우체교사로 초빙하다」, 『우표』 649, 한국우취연합, 2020. 국회전자도서관 https://dl.nanet.go.kr/search/searchInnerDetail.do?searchType=INNER_SEARCH&resultType=INNER_SEARCH_DETAIL&searchMehtod=L&searchClass=S&controlNo=KINX2020104935
논문 강희용, 「구한국(舊韓國) 시대의 우표」, 『재외제주경제인협회』 43, 한국우취연합, 2015. 국회전자도서관 https://dl.nanet.go.kr/search/searchInnerDetail.do?searchType=INNER_SEARCH&resultType=INNER_SEARCH_DETAIL&searchMehtod=L&searchClass=S&controlNo=KINX2016078451
단행본 고연희·김동준·정민 외, 『한국학, 그림을 그리다 : 우리 시대 인문학자 32인의 그림 읽기, 문화 그리기』, 태학사, 2013. RISS http://www.riss.kr/link?id=M13326174
단행본 정민·김동준 외, 『한국학 그림과 만나다』, 태학사, 2016. RISS http://www.riss.kr/link?id=M12316603
단행본 국립중앙박물관, 『19세기 말~20세기 초 서양인이 본 한국』(국립중앙박물관 역사자료총서 17), 2017. 국립중앙박물관 https://www.museum.go.kr/site/main/archive/report/article_13768
  • type: 단행본, 논문, 도록, 자료집
  • online resource: KCI, RISS, DBpia, 네이버 학술정보 .....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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