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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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東洋畵)와 한국화(韓國畵) ‘동양화’라는 말은 1920년대 들면서 ‘서양화’에 대응하는 의미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서화(書畵)’를 대신하여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일제가 문화통치의 일환으로 1922년 조선미술전람회를 개최하고 제1부 동양화, 제2부 서양화 및 조각, 제3부 서예의 3개의 부로 나누어 작품을 공모함으로써 고착화되었다. 이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함께 출품하는 1부에 조선화와 일본화를 통합하고, 나아가 조선의 민족의식과 주체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국은 자신들의 그림을 중국화, 혹은 국화(國畵)라 부르며, 일본은 여전히 일본화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해방 이후에도 이후 이 용어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가 조선미술전람회의 틀을 답습하면서 큰 저항감 없이 사용되었다. 이후 1970년대 들어 ‘동양화’라는 명칭이 주체성을 상실한 불합리한 것임을 지적하고 ‘한국화’라는 용어를 쓰자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를 전통적인 회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할 것인지, 전통에서 벋어난 새로운 양식에도 적용할 것인지 등에 관한 개념설정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찬반 의견이 혼재하던 가운데 부분적으로 사용되던 한국화라는 용어는 1980년대 들어 한국화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화는 재료나 기법이 서양화와 구분할 수 없거나 불필요한 경우도 많아 장르의 동․서 구분은 무의미한 경우도 있는 한편으로, 전통적인 양식을 따르는 그림도 존재하고 있다. 또한 한국화와 서양화를 함께 회화로 부르는 예도 늘어나고 있어 이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모색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 관련 작가 : 신영상, 이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