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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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자명칭= Heonjong Yuneum
 
|로마자명칭= Heonjong Yuneum
 
|영문명칭= King Heongjong’s royal message to the people to prevent the harmful effects of Catholicism.
 
|영문명칭= King Heongjong’s royal message to the people to prevent the harmful effects of Catholicism.
|작자= 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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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조인영
 
|작성시기= 1839년
 
|작성시기= 1839년
 
|간행시기= 조선후기
 
|간행시기= 조선후기

2017년 4월 22일 (토) 20:46 판

헌종윤음
한글팀 헌종윤음 01 표지.jpg
한자명칭 憲宗綸音
영문명칭 King Heongjong’s royal message to the people to prevent the harmful effects of Catholicism.
작자 조인영
작성시기 1839년
간행시기 조선후기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청구기호 2-1868
유형 고서
크기(세로×가로) 34.2×22㎝
판본 금속활자본(정유자)
수량 1冊
표기문자 한글



정의

헌종이 1839년 10월 18일 천주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 서울과 지방의 백성에게 내린 윤음, 한문본과 언해본

내용

헌종이 1839년 10월 18일 천주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 서울과 지방의 백성에게 내린 윤음으로 한문본과 언해본이 함께 실려 있다. 이 윤음은 기해사옥이라 불리는 천주교 박해 후에 내려진 것이다. 기해사옥은 천주교를 적대시했던 우의정 이지연李止淵이 형조판서 조병현趙秉鉉에게 천주교 상황을 보고 받고 상소를 올림으로 시작되었다. 이지연은 천주교도를 역적으로 지목하고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결과 프랑스 신부 앵베르·샤스탕·모방 등을 비롯하여 조선 천주교인 정하상·유진길 등이 사형되었다. 헌종은 윤음에서 조선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세워진 나라로서 인·의·예·지 사단四端과 오륜이 있어 남자는 충효를, 여자는 정렬貞烈을 소중히 여겼다고 천명하였다. 이승훈李承薰, 1756~1801이 천주학을 들여온 이후 사교가 극도에 달하여 신유사옥으로 처벌했으나, 지금 또 다시 사교가 번성하게 되어 역적들을 근절하게 되었다는 기해사옥의 당위성을 설명하였다. 이어 천주교 교리의 모순성을 하나하나 논박하고, 마지막으로 천주교인도 이 나라 백성이니 이들에게 개전하도록 회유한다고 하였다. 헌종은 사교가 자취를 감추게 하려면 성리학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책은 당시 조선의 지배층의 척사론斥邪論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같은 해 반대 입장에서 천주교를 옹호한 정하상丁夏祥, 1795~1839의 『상재상서上宰相書』와 대비된다.[1]

부연설명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은 1839년(헌종 5) 10월 헌종이 천주교의 폐해를 막기 위해 국민에게 내린 교지이다. 본래 제목은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諭中外大小民人等斥邪綸音)"이며 1839년 조만영(趙萬永)·조인영(趙寅永)·조병현(趙秉鉉) 등 조씨 일파가 주도해 기해사옥을 일으켜 앙베르(Imbert, L. M. J.) 주교, 모방(Maubant, P. P.)·사스탕(Chastan, J. H.) 신부, 정하상(丁夏祥) 등 70여명의 천주교도를 처형하고 난 뒤 국민에게 내린 것이다. 이 글을 지은 사람은 조인영이라고 알려져 있다. 먼저 한문본(7장)이 있고, 이어 언해본(9장)이 수록되었다. 이는 당시 천주교가 하류 부서층(婦庶層)에까지 널리 전파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게까지 고루 읽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은 크게 3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부분은 윤음 반포의 배경과 취지를 밝히고 있다. 먼저 정학(正學: 性理學)의 연원과 사람의 성품됨이 사단(四端: 仁義禮智에서 우러나오는 惻隱·羞惡·辭讓·是非之心)·오륜(五倫: 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에 있음을 밝혔다. 두번째 내용은 이승훈(李承薰)천주학 도입(天主學導入, 1784), 신유사옥(1801), 황사영백서사건(黃嗣永帛書事件, 1810) 등을 들어 조선에서의 천주학을 역사적으로 비판하고, 신유사옥이 지난 지 40년이 가까워지면서 금망(禁網)은 해이해지고 사교는 더욱 성하므로, 이를 효유하게 하기 위해 윤음을 내린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천주교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이었는데 그 내용은 ① 천주교에서 말하는 경천(敬天)·존천(尊天)은 실제로는 하늘을 업신여기고 더럽히는 것이다. ② 하늘은 무성무취(無聲無臭)하고 사람은 유구유각(有軀有殼)하여 절대로 서로 상혼(相混)될 수 없다.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와 사람이 되고 죽은 뒤 다시 부활해 하늘에 올랐다 하니, 이는 허무맹랑한 것이다. ③ 부부의 이치는 만고불변의 진리인데, 천주교인들은 시집 장가를 가지 않고 남녀혼처(男女混處)하기도 하니, 이는 인류를 멸하는 것이요, 인륜을 더럽히는 것이다. ④ 예수는 가장 흉악한 죄인으로 죽었으니, 그의 학(學)은 복이 아니라 화(禍)가 됨이 자명하다. ⑤ 천주학이 광명정대한 것이라면, 어찌 혼야밀실(昏夜密室)에서 가르치며, 서로 사호(邪號)를 만들어 머리를 감추고 꼬리를 숨기겠는가? 등으로 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천주교도들도 이 나라의 백성이요 임금의 적자(赤子: 임금이 백성을 ‘갓난 아이’로 여기어 백성을 사랑한다는 뜻)이니, 이들에게 개전을 회유한다고 하고 있다. 또한, 조정대신·선비·백성들은 행의(行誼)를 두텁게 하고, 효제충신(孝悌忠信)을 닦으며, 경술(經術)을 독실히 하여 시서역예(詩書易禮)를 익히고 전성(前聖)의 규거(規矩)와 선현(先賢)의 훈고(訓詁)를 어기지 말아 한결같이 천덕(天德)·천이(天彝)의 자연지칙(自然之則)에 따르면 자연히 우리의 도는 흥하고 이단의 학은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끝맺고 있다.[2]


시각자료

관련항목

항목A 항목B 관계 비고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헌종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기해사옥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이지연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조병현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샤스탕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모방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정하상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유진길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성리학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유교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이승훈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신유사옥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천주교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척사론 A는 B에 ~이다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 상재상서 A는 B에 ~이다

시간정보

시간정보 내용
1839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이 간행되었다

공간정보

위도 경도 내용
37.39223 127.054384 유중외대소민인등척사윤음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었다

참고문헌

  • 논문
    1. 박종천, 「《척사윤음》 연구」, 『宗敎學硏究』, Vol 18, 1999, 125~150쪽.
    2. 배요한, 「정하상의 《상재상서》에 관한 연구 : 헌종대 《척사윤음》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장신논단』, Vol 46, 2014, 211~239쪽.
  • 사료
    1. 『헌종실록』 6권, 헌종5년(1839), 10월 18일(경진), 1번째기사.

주석

  1.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한글 -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016.06.28, 95쪽.
  2. 척사윤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online, 한국학중앙연구원. 최종확인: 2017년 04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