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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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태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10월 17일 (화) 20:35 판 (원문과 해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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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번역문은 본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의 수행주체인 "한국 기록유산의 디지털 스토리텔링 자원 개발" 연구팀에서 류인태을(를) 중심으로 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한 번역이며, 이용자의 제안에 따라 내용 검토 후 수정이 가능합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해설

  • 이황도산십이곡을 지으면서 뒷 부분에 있는 6곡을 일컬어 '언학(言學)'을 위한 것이라고 발문(跋文)에서 강조하였다. 이 때 '학(學)'은 글자가 가리키는 그대로 배움을 뜻하는 바, '언학'은 곧 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의미이다. 6곡이 각각 품고 있는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당시 퇴계 이황이 견지하고 있던 배움에 대한 태도를 유추해볼 수 있다.

원문과 해석문

한글팀 도산십이곡 04 도산십이곡 어부사 후육곡(1).jpg


원문 해석문
其七 제7곡
天雲臺 도라드러 玩樂齋 蕭洒듸 천운대(天雲臺)를 돌아 들어간 곳의 완락재(玩樂齋)가 맑고 깨끗한데
萬卷 生涯로 樂事ㅣ 無窮얘라. (그 곳에서) 많은 책에 묻혀 사는 생활로 즐거운 일이 끝이 없구나
이 듕에 往來 風流를 닐어 므슴 고. 이런 가운데 바깥을 오가는 풍류(風流)를 말해 무엇하겠는가?


원문 해석문
其八 제8곡
雷霆이 破山야도 聾者 몯 듣니 우레가 산을 깨뜨려도 귀먹은 자는 듣지 못하네
白日이 中天야도 瞽者 몯 보니 밝은 해가 하늘 가운데 떠도 눈 먼 자는 보지 못하네
우리는 耳目聰明男子로 聾瞽 디 마로리. 우리는 귀가 밝고 눈이 밝은 남자로서 귀먹은 자 눈 먼 자는 되지 말아야 하리.


한글팀 도산십이곡 05 도산십이곡 어부사 후육곡(2).jpg


원문 해석문
其九 제9곡
古人도 날 몯 보고 나도 古人 몯 뵈. 옛 사람도 나를 보지 못하고 나도 옛 사람을 뵙지 못해.
古人를 몯 봐도 녀던 길 알 잇, 옛 사람을 뵙지 못해도 (그 분들이) 가던 길은 앞에 놓여 있네.
녀던 길 알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가던 길이 앞에 있으니 (나도) 안 가고 어찌 하겠는가?


원문 해석문
其十 제10곡
當時예 녀 길흘 몃  려 두고, 당시에 가던 길을 몇 해나 버려 두고
어듸 가 니다가 이제 도라온고? 어디를 돌아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이제나 도라오나니 년 듸  마로리.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딴 데 마음을 두지 않으리.


원문 해석문
其十一 제11곡
靑山(청산) 엇뎨야 萬古(만고)애 프르르며, 푸른 산은 어찌하여 영원히 푸르며
流水(유수) 엇뎨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고? 흐르는 물은 또 어찌하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가?
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 상청)호리라. 우리도 저 물같이 그치는 일 없이 저 산같이 언제나 푸르게 살리라.


원문 해석문
其十二 제12곡
愚夫(우부)도 알며 거니 긔 아니 쉬운가? 어리석은 자도 알아서 행하니 학문의 길이 얼마나 쉬운가.
聖人(성인)도 못다 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 그러나 성인도 다하지 못하는 법이니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중에 늙 주를 몰래라. 쉽든 어렵든 간에 학문을 닦는 생활 속에 늙는 줄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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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