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비엔날레(Biennale) 격년으로 열리는 미술행사로 1895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시작되어 가장 역사가 긴 베니스비엔날레로 인하여 ‘2년마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로 정착되었다. 같은 방식으로 3년, 또는 4년마다 열리는 행사는 각기 트리엔날레(triennale), 콰드리엔날레(quadriennale)라 부른다. 근래에는 세계적으로 여러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데 상파울루 비엔날레(브라질), 리옹 비엔날레(프랑스), 휘트니 비엔날레(미국)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시작된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하여 지역마다 여러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비엔날레는 세계 미술계의 주요한 경향과 여러 나라의 미술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성격과 함께 미술의 지역적 다양성과 실험성을 고무하는 역할이 부각되었으나, 근자에는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 과시와 과도한 상업성으로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변화의 시각이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