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신천강씨가 딸 순천김씨에게 보낸 한글편지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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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7년 9월 19일 (화) 20:45 판 (새 문서: {{도록해독문안내 |도록쪽번호= 284 }} center ==원문과 해석문== {{옛한글...)
본 기사의 해독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2016년에 개최한 특별전 '한글, 소통과 배려의 문자(2016.6.29~12.31)'의 도록 284쪽을 참고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원문 중 옛 한글의 경우 웹브라우저 및 시스템의 문자세트(character set) 표현상 한계로 인해 표시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각 내용상의 사소한 교정은 별도의 언급 없이 적용하였습니다. |
원문과 해석문
원문 | 해석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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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채 서방집에게 답하는 편지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옥수가 와서 (편지를 보고) 편히 있으니 기쁘지만 늘 아주 잊지 못하니 꿈자리가 어지러워 해산한 기별을 바랬는데 지금까지 해산하지 않았으니 요 사이나 해산했는가 한다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생원집도 순산하고 아들이라고 하니 더욱 기쁘고 기쁘구나.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우리도 몸은 두고 다 편히 있다.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다만 자식들을 외따로 두고 그립고 슬퍼하며 민가(閔哥)의 집 일로 매우 슬프니 오면 그 어진 기별이 없는데 차라리 자기가 죽어야 기별할까 싶구나.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그것의 앞에 보채는 일이 가슴에 터지는 듯하구나.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내가 그년에게 자식도 죽었고 계집 종도 갔기 때문에 조장(弔狀) 삼아 한 것이었는데 편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보이면서 나를 많이 꾸짖는다고 하니 평생에 나나 당신이나 평지하며 봉상(捧上)할 일이 있겠는가.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죽은 자식만 생각하여 스스로 죽으려 하니 그것만 바란다.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몹시 노여우니 아무리 슬퍼해도 아무 일도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자기가 얻은 종 하나를 주었느냐? 무슨 값이 그리 나가느냐?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내 자식 나무라지만 자기 자식은 무슨 재주하여 귀한 일이 있기에 이토록 불쾌하였느냐?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딸 낳은 내 팔자를 한탄하고 있다. |
상단 원문이미지 참고 | 쓸 것은 전지(全紙)물감을 다듬고 늦은 것은 조금이나마 있어도 못 믿고 올벼 두어 섬을 하여 아래위가 먹으니 한 되 정도도 보내지 못하고 미역 날도 오지 않으니 아무것도 봉상(封賞)할 거시 없구나. |